◆…김종인 미래한국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0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학생 100만원 지원'에 반대 입장을 밝힌 유승민 의원을 향해 "도대체 납득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진은 전날 대국민사과 모습(사진=더팩트)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0일 유승민 의원이 '대학생 100만원 지원'에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별로 거기에 신경을 안 쓴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정치인으로 살아있다는 무슨 자기과시를 위해서 자꾸 그런 소리를 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그 사람(유승민) 말하는 것에 대해서 내가 신경을 쓰지 않아요. 왜 그런 소리를 하는지를 모르겠지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게 내가 단독적으로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경제비상대책위원회에서 여러 사람들의 논의를 거쳐서 나온 이야기"라며 "당에 소속된 사람으로서 벌떡 일어나서 그런 소리를 한다는 것은 도대체 납득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현금살포, 포퓰리즘이란 비판주장에서 입장 선회한 데 대해선 "과거에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지금 코로나 사태라는 것은 아주 우리가 예기치 않았던 긴박한 사태"라며 "그래서 지원이라는 것이 즉각적이고 직접적이지 않으면 별로 효과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재원은 세금이냐'고 묻는 질문엔 김 위원장은 세금이 아니라 정부 재정 항목 조정(약 20%)을 통해 100조원 예산 확보를 거듭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천재지변 때 정부가 예산을 도입해 복구하고 나서 그걸 세금으로 거두어들이는 그런 발상 자체는 있을 수가 없어요"라면서 "정부 재정의 항목 조정(한 20%)을 통해 100조원 예산을 확보해서 경제적인 어려운 문제들을 즉각적으로 해소하는 노력을 해달라고 내가 당부를 한 거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의 고유의 권한인 행정명령만 발동할 것 같으면 금방 이거 할 수 있다"며 "이것은 시간을 끌고 이것저것 논의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래의 최강시사 (홈페이지 캡처)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의 수도권 판세와 관련해선 "내가 보기에 수도권의 전망은 비슷비슷하게 나올 거"라며 "내가 알기에는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고 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좁혀지는 속도로 볼 것 같으면 충분히 종로에서도 승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권자의 마음이 시간이 감에 따라서 변하는 것을 갖다가 기대하는 것인데, 나는 이러한 선거를 여러 번 경험을 해봤다"며 "최종적으로 유권자의 결심이 달리 나타나는 것, 속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데 지금 현재 한 4~5% 처져 있는 이런 분들이 앞으로 남은 5일 동안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역전할 수 있는 계기'를 묻는 진행자의 물음엔 그는 "계기라는 게 무슨 계기가 있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반문한 뒤 "지금 선거라는 과정 속에서 이번 주말을 기해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상당히 많이 변할 거예요. 그러면 그 결과가 선거 결과로 나타나는 것인데, 그것을 무슨 특별한 계기가 올 필요가 없어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