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 (자료사진)

청와대는 21일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경제수석 교체가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에 대해 "아직 성과와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현재 상황만으로 비판하는 건 너무 과도한 예단"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전문 인사는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고 어떤 성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인사가 문책성 경질이냐'는 질문엔 즉답을 피하면서도 "정책실장과 경제수석 두 사람을 동시에 교체한 것이 처음이라는 걸 부각시키는 건 조금 어폐가 있다"며 "김수현 실장은 사회수석으로 문케어, 사회안전망 등 많은 걸 구축했고, 사회정책 전문가로서 그 영역에 대해 자신의 성과가 분명히 있었다. 윤종원 수석도 수소경제, 시스템반도체, 규제개혁 등 신산업 혁신전략을 마련해왔다"고 경질인사가 아님을 에둘러 말했다.

그는 '재벌저승사자'라고 불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정책실장 임명이 시장에 주는 사인을 묻는 물음엔 "앞으로 정책실장으로서 어떤 부분에 대한 정책들을 만들어 내고 보완을 할지는 좀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며 "다만 지금까지의 3대 축에 대해 김 정책실장께서 누구보다 민생경제를 파악하고 있어 그런 경험과 경력이 발휘되지 않을까 싶다"고 애매하게 언급했다.

그는 김수현 실장과 윤종원 수석의 거취문제에 대해선 "두 분이 앞으로 무엇을 할지는 정해진 것이 없는 걸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