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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애설계가 필요한 5가지 이유 번호 370003

네이버 검색창에서 '생애설계'를 입력하여 검색해 보면 네이버 지식백과에 “생애설계란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인생 사명을 확립하고 생애 각 주기마다 사명 완수를 위한 목표를 건강, 재무, 사회적 관계, 직업과 경력, 자원봉사, 학습과 자기개발, 여가, 주거 등 생활의 주요 분야(8대 분야)별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행동을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자신의 생애 사명에 따른 목표달성을 위하여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아기에서 노년기까지 생애 전체를 계획하는 것이다. 계획은 반드시 실천을 전제로 하여야 하며, 재무를 중심으로 하는 생애재무설계나 경력을 중심으로 하는 생애경력설계 등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한 분야에만 국한된 계획이며, 8대 분야의 계획이 체계적으로 반영되어 있는 생애설계라야 제대로 된 생애설계라 할 수 있다”라고 언급되어 있다.

상기 8대 분야에 대한 것을 모두 이해하여 생애설계 목표를 세우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생애설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인지하고 개념적인 이해는 할 수 있겠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생애설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론적인 필요성과 실용적인 필요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론적인 필요성에는 시간 관리 이론, 생애 과정 발달과업론, 제3기 인생론, 성공적 노화 이론, 활동적 노화 이론 등이 있는데 향후 구체적인 설명을 하도록 하고 여기서는 실용적인 측면에서의 생애설계 필요성을 언급하고자 한다.

1) 고령사회의 개인과 가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필요하다.
생애설계는 전 생애에 걸쳐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우리나라는 급격한 고령화로 인하여 70대 이상의 많은 노인들은 재무적, 사회적, 가족적 관계 영역에서 적절한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상태이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열악한 근로조건 하에서도 경제활동을 해야 하고 노후를 위한 국민연금을 준비하지 못하여 기초연금에 의지하고 있으며, 가족으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62세가 평균수명이던 70년대 젊은 시절을 살았던 지금의 70대는 고령사회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예측을 못하여 개인과 가족 모두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고령사회의 개인과 가족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기부터 중·장년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에 걸쳐 생애설계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2) 중년기 이후의 사회적 적응과 사회주류로서의 가치보존을 위해서 필요하다.
지금 우리나라의 평균 퇴직 연령은 52.8세이다. 물론 기업의 법정 정년이 60세로 연장되기는 하였지만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는 것은 50대 초반이다.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용도 폐기된 기분을 느낀다고 하는데 1955년~1963년에 출생한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한국경제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사람으로 풍부한 인생 경험과 know-how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퇴직과 동시에 그들이 가지고 있던 경험과 know-how가 사회에서 사라지고 非주류가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사회적자본의 매몰을 방지하고 정년퇴직 이후 개인의 가치보존을 위해서도 생애설계가 필요하다. 

3) 미래의 생애과정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하다.
필자가 국내 대그룹인 S사에서 50세 이상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애설계 교육과 상담을 3년간 실시하였는데 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었다. 정년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을지, 4차 산업혁명에 뒤쳐지지는 않는지, 은퇴하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집에서 24시간 배우자와 어떻게 지내야 할지, 등산 외에는 특별한 취미가 없는데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지 등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조금은 상이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불안해 한다는 것이다.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과거의 행위가 있었고 미래의 나는 지금 내가 무엇을 하느냐에 결정된다는 사실은 우리가 흔히 들어 알고 있다. 지금부터 나의 미래에 대한 생애설계를 체계적으로 시작한다면 퇴직 후의 미래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4) 고령사회의 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필요하다.    
2017년 우리나라는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21%를 넘어서면 초고령사회가 되는데 지금의 추세라면 우리나라는 2025년에 도래할 것으로 추정된다. 노인 인구가 14%에서 21%에 이르는데 프랑스는 43년, 미국은 27년, 일본은 12년이 걸렸지만 우리나라는 8년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복지가 발달한 선진국은 오랜 시간에 걸쳐 고령화가 진행되어 노후준비가 잘 되어있지만 우리나라는 6·25 전쟁 이후 먹고 살기에 급급했고 자식 교육과 뒷바라지에 밀려 자신의 노후를 준비할 여력이 없었다. 국가적으로 1988년부터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되었지만 연금의 역사가 짧고 소득대체율도 낮아 노후준비에는 턱없이 부족하여 기초연금 등의 사회적 비용을 엄청나게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자료를 보면 2017년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총액은 69조 3300억인데 이중 65세 이상의 진료비는 27조 6500억으로 전체 진료비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68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3%에 불과하다. 이는 65세 이상 1인당 월평균 진료비가 전체 평균에 대비하여 3배 수준에 달하는데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부담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65세 이상 인구의 건강보험료 부담 능력을 감안하면 '생산가능인구'에 해당하는 15세~64세의 건강보험료 부담은 상대적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이고 고령사회의 사회복지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全세대가 개인에 적합한 생애설계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5) 노화 및 노인에 대한 부정적 편견 개선을 위해서 필요하다.
우리나라에는 예부터 3대 거짓말이라는 것이 있다. “시집 안 간다.”라는 처녀의 말, “밑지고 판다.”는 장사꾼의 말, “늙으면 죽어야지.”라는 노인의 말,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세 가지 거짓말 중에서 제일 믿기 힘든 것이 “늙으면 죽어야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통계청 생명표에 의하면 2017년 기준으로 82.7세로, 남자가 79.7세 여자가 85.7세이다. 노화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진행되지만 노화의 시기와 속도는 개인의 노력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나타난다. 특히 고령사회의 두려운 존재인 치매는 뇌의 활용성과 관련이 많은데 약 10억 개의 세포로 구성된 뇌는 쓰면 쓸수록 뇌세포 간의 간격이 조밀해져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의학적으로 증명되었다.

노인들은 흔히 “이제 이 나이에 내가 새로운 것을 배워서 무엇을 하겠느냐?”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상당히 잘못된 생각이다. 새로운 변화를 기피하고 경직된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세대 간의 소통에도 많은 어려움을 야기 시킨다. 노년이 되어도 살아 있는 한 무엇이라도 의미 있는 일을 하려는 의지가 필요한 것이다.

일본의 시바타 토요(1911~2013)는 90세가 넘어 시인으로 데뷔하여 시집으로는 드물게 30만부 이상의 판매부수를 기록하여 베스트 셀러 시인이 되었고, 1997년 사망한 프랑스의 잔 루이스 칼망(1875~1997)은 85세에 펜싱을 배웠고 114세에는 영화 'Vincent and me'에 출연하여 사상 최고령 배우로 기록되어 있다. 올해 100세인 김형석 교수(1920~)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수영으로 건강을 다지고 한 해에 두 세권의 책을 내고 전국을 누비면서 160여회의 강의를 다니신다고 한다.

노화의 속도를 지연시키고 노인의 부정적 편견을 개선하기 위해서 생애설계가 필요하다. '100년을 살아보니'의 저자 김형석 교수는 노년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꾸준히 공부하고, 취미생활을 하며, 놀지 말아야 한다고 3가지를 강조하셨다. 그리고 75세까지는 정신적·인간적인 성숙이 가능하다고 이야기 하였는데 고령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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